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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복트렌드 전망‘한복의 캐주얼화’, DIY한복, ‘일상한복’
이나혜기자 기사입력  2016/02/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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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예술 전통문화=이나혜기자]2015년 한 해 동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복을 패션이자 놀이로 인식하고 학교나 여행, 출근 복장으로 입는 새로운 문화가 생성됐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복 커뮤니티 증가, 한복 교육 및 패션 정보 공유, 한복여행 등 자발적인 한복 입기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이에 한복진흥센터에서는 한복이 유물에서 패션이자 놀이수단으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한복업계 각계각층 전문가 의견을 통해 2015년 한복업계를 되돌아보고, 2016년 한복트렌드를 전망해봤다.

▶ 2015년 한복 3대 이슈
①젊은 세대의 한복에 대한 인식 변화
 한복을 남다른 자기 표현수단으로 인식하면서 자기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Needs)와 맞물리며, 한복을 직접 체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해외여행 또는 고궁, 한옥마을 나들이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서 퍼지고 주목 받으며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한복은 유물, 역사 책 속의 전통문화가 아닌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며 전통문화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복을 입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되며 불편하고 어려운 의례복에서 매력적인 패션으로 인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②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복 노출 지속
 최근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영화 <상의원>, <도리화가> 등 시대극의 인기로 한복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영상미를 중시하는 방송 매체의 영향 덕분에 대중들에게는 한복의 대한 거부감 대신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류열풍 영향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 점도 한복에 대한 관심 환기에 영향을 미쳤다.

③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한복스타일 제안, 신한복의 등장
 한복은 비싸고, 불편한 옷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점차 일상생활에서 멀어졌으며 특별한 날에만 입거나 드라마 또는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유물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전통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중심으로 ‘문화융성’이라는 정책적 방향과 발맞춰 한복진흥센터는 현대인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한복의 대중화를 이뤄내기 위해 2014년부터 ‘신(新)한복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복 프로젝트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춰 한복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상 속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개발하고자 뜻을 모은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2014년에는 64벌, 2015년에는 62벌의 신한복이 ‘한복의 날’ 패션쇼를 통해 대중 앞에 소개되었으며, 지난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던 ‘2015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신한복 편집샵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은 물론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한복진흥센터는 전통문화유산인 한복의 가치 재발견과 세계 속에서 한복이 새로운 문화융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     © 선임기자김태민

▶ 2016 한복트렌드 전망
① 한복의 캐주얼화 가속과 확산
서양복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면, 합성섬유, 레이스, 스판원단 등의 원단을 사용하면서 가격대를 낮추고 현대인의 감각을 맞추는 움직임과 2015년 한복입기 열풍에 힘입어 2016년에는 일상복으로서의 한복 확산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복진흥센터의 ‘신한복 프로젝트’ 참여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유명 한복업체 등이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며 한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입기 어렵다는 한복의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양장패턴을 사용, 한복의 깃이나 자락치마 등을 응용하여 보다 캐주얼하게 한복을 해석하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러한 추세하면 젊은 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한복이 출시되어 한복 체험 기회를 보다 호가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신진 브랜드나 공방 등에서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남자 생활한복 시장의 확대도 기대된다.


② 한복의 DIY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며 DIY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튜닝부터 셀프 인테리어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이러한 DIY 열풍은 2016년 의류업계에도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의 경우, 체형이 각양각생인 성인보다 체형이 균일하고 직접 만든다는 것에 의미가 큰 아동복, 특히 돌한복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③한복과 문화콘텐츠의 융합, 특별한 일상복으로서의 한복
한국식 이색 할로윈, 한복 클럽파티, 한복 플래시몹 등 한복을 입고 즐기는 문화콘텐츠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생 동아리 또는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어 자체 기획·운영하는 한복파티도 한복입기 열풍에 맞물려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젊은이들이 급증하면서 여행복으로서의 한복이 일상복, 파티복으로 접목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독특함고 특별함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2016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어 보다 많은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한복 놀이문화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복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조언
한복업계 전문가들은 한복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다음 3가지의 정책적 지원과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체험 기회 확대
남녀노소 모두 우리 옷을 바로 알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타깃별 체험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현장학습 형태의 체험교육 프로그램, 일반인들에게는 한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콘텐츠의 경우, 한복 전문 매거진이나 전시·축제 등의 문화 프로그램 등이 있겠다. 그리고 인사동·전주한옥마을 등 특정장소가 아닌 일상 속에서도 쉽게 한복을 접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복합공간 또는 팝업스토어 등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한복업계의 노력
한복 디자이너들에게는 21세기에 필요한 옷의 가치를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복의 가치를 재해석, 응용하는 보다 적극적인 사고 전환이 요구된다. 또한 기성복 대비 맞춤옷이 번거롭고 비싸다는 인식이 있으므로 대중화를 위해 한복 사이즈에 대한 구체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복식사 및 한복 제작기술 정립, 침선장인·디자이너·학계 원로 등 전문가에 대한 기초 조사 및 연구 등도 한복업계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를 토대로 교육 모델을 발굴하여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 지지를 통한 한복 대중화 거양
한복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복문화 유지 및 발전 프로그램을 연속적/단계적으로 이끌어가는 기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복의 문화적 가치 제고와 한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지원기관인 ‘한복진흥센터’의 국립국악원, 국립국어원과 같이 국립기관으로 승격시킨다면 보다 안정적인 정책지원은 물론 한복 대중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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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혜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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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02 [12:25]  최종편집: ⓒ 아시아문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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