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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강경우익 ‘온건파 육성’ 전략 이란과 북한
김종찬정치경제평론가 기사입력  2019/04/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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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예일보 정치경제평론가=김종찬]북한 주스페인대사관 침입사건으로 주목받는 ‘자유조선’이 북한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하고 공개 활동하면서 이란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헐크(MEK)'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한국에서 제기됐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데일리안’에 자유조선이 이란 반정부무장단체 '무자헤딘헐크(MEK)'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2017년 개최 연례행사에 존 볼턴 보좌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다음 행사는 테헤란에서 열자‘고 발언하는 등 조직의 막강한 역량을 과시했다"면서 "MEK는 미국의 강경보수 정치인들과 긴밀한 연계를 맺어 기반이 매우 튼튼하고 성공적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무자헤딘’의 실명 공개 사건은, 미소 핵군축협상 정점을 가로막았던 1986년 10월 5일 니카라과 미 수송기 C123 격추 사건을 계기로 이란콘트라의 무기밀거래와 이란내 미 정보부의 ‘온건파 육성 공작’, 이스라엘을 통한 이란 혁명정부에 무기 공여 폭로가 계기이다.

 

니카라과 추락 미 수송기의 유일 생존자가 CIA요원이며 반군에 무기공급중임을 인정하면서 미 상원 정보위와 타워조사위원회가 내막을 밝힌 이란콘트라 무기공여는 사회주의 니카라과에 반군지원을 위한 전쟁물자 공여 공작에 케이시 CIA국장, 맥팔레인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역으로 극우파 공작원과 비밀공작원에 무기거래상을 연결해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통한 ‘이란 온건파 육성과 호메이니 정권 퇴진후 정권 인수’가 얽혀있었다.

 

치열하던 미소간 핵군축회담 재개는 불발이 됐고, 1987년 12월 워싱턴에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가 서명한 ‘중거리핵폐기조약(INF)'는 트럼프가 집권하며 폐기를 공언했고, 3월 폐기되면서 미중러간에 핵미사일 경쟁을 예고했다.

 

이란 무자헤딘에 앞서, 카터 행정부(민주당)에서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대응으로 아프간 반군인 무자헤딘에 지원을 시작했고, 레이건이 집권하며 이를 최대의 해외공작으로 확대, 지원규모가 30억 달러를 넘어섰고, 아프간 반군 지원의 통로역할을 담당했던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 대외원조 3위국가로 올라섰다.

 

레이건 공화당 정부의 대외 전략은 사우디와 파키스탄과 공조로 아프간 내전에 개입한 소련을 압박해 유엔에서의 아프간 정부와 반군간의 협상 중재접근을 차단하는 것이었고, 강경 반공 우파를 재집결시키며, 파키스탄에 핵개발을 용인했다.

 

레이건체제부터 급성장한 전략집단 랜드코퍼레이션에는 아프간 주재 미국대사 등이 연구진이다.

 

1980년대 레이건 체제에서 극우전략집단과 정보기관들은 소련내 무슬림의 봉기촉발을 명분으로 무자헤딘의 무장병력화와 소련국경 침투를 조장했다.

 

반소 무장반군 지원에서 시작된 무자헤딘 명칭이 1992년 아프간 정부의 붕괴 이후 원리적 무장정치조직인 탈리브(탈레반)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그중 극단주의로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로 변형됐고 IS 집결지 시리아에 미군을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 조치에 이어, 8일 이란의 군대인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미 국제개발처(UNAID) 지원프로그램으로 5천만 달러이상 투자된 네브래스카주립대 아프간연구소 교재에는 카라슈니코프소총을 든 이슬람무장군 사진에 '무자헤딘은 알라의 뜻에 복종해 율법을 정부가 수용하도록 목숨과 재산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으로 명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8일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을 인용 ‘자유조선’의 핵심인물이며 스페인사건 용의자 홍 창이 수년간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홍 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2017년 피살)에게 망명정부 지도자를 맡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자유조선은 구성원의 신변 노출을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변호사가 이들을 대리해 전날(27일) 미국과 동맹국의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WP가 인용한 김 전 국정원 대북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조선일보는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리더격인 에이드리언 홍 창이 아산정책연구원 2015년 3월 토론회에서 리비아 카다피 독재정권 사례를 북한 김씨 독재체제 붕괴 모델로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보도는 정부 소식통으로 2004년 북한 인권세미나 이후 북한 민주화 운동을 투신한 홍씨는 북한 민주화 단체 '북한 해방(LiNK)'을 설립, 8개월여 만에 서울·파리 등 세계 80여 개 도시에 지부를 세웠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미 CIA와 협력관계를 맺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스페인대사관 탈취사건과 관련 공화당계의 월로스키 변호사가 수임하며 자유조선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협조해야 한다”고 지난달 27일 성명을 냈고, 월로스키 변호사의 소속 로펌은 2000년 미국대선 개표소송에서 조지 W 부시 승소에 관여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반도 핵 문제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만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며 "조선은 제재 해제를 미국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 비핵화를 ‘미국과 협력체제’로 연결하며, 11일의 북한 최고인민회의를 겨냥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언급’을 4일 공식화해, 미국발 대북제재가 북한체제와 직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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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0 [00:15]  최종편집: ⓒ 아시아문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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