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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갑주에 대한 고찰
국악피플 기사입력  2010/03/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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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도보통지 갑주 ( 회, 엄심, 호액, 갑, 갑상) -     © 국악피플
 
 
 
 
 
 
 
 
 
 
 
 
 
 
 
 
 
 
▲ - 무예도보통지 투구 -     ©국악피플


무예도보통지 원문 속에는 무예뿐만 아니라 복식과 갑주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나타나 있다. 물론 조선시대 나타난 수십여 가지나 되는 갑주를 모두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마상무예를 할 때 갖추어야 되는 갑주와 장비를 실어놓은 점을 고려할 때 지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단지 벙거지에 전복과 당파를 들고 왔다 갔다하는 모습과는 차별을 둔다.

무예도보통지 속 갑주는 위의 그림에서도 보듯이 회(盔)라 설명되는 투구가 있다. 투구는 보통 지금의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철모와도 같이 재료는 나무나 쇠등을 덧붙이고 화려한 장식과 계급을 나타내는 문장등이 양각되어 있으며 투구를 착용한 병사의 위엄을 나타낼 수 있는 복발과 각종 화약의 파편과 근력무기에 대한 방호력을 가지고 있는 옆드림과 뒤드림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드라마나 수문장 의식 때 착용했던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즉 옆드림의 경우 턱 끈이 있어 옆면을 감싸 보호하게 되어 있다.

또한 ‘엄(掩)심(心)’이라는 낭심보호대가 있는데 무예도보통지 ‘현각허이세’나 ‘고사평세’를 보면 남자들의 약점이라 할수 있는 낭심을 공격하는데 이를 보호하거나 타격무기로 공격 시 방어하기위해 만들어 졌다.

▲ - 무예도보통지 갑옷 중 갑과 갑상 -     © 국악피플


다음 그림에 보여 주는 갑(甲)과 갑상(甲裳)은 두정갑주 갑옷으로 조선시대에 나타난 대표적인 갑옷이다. 주로 조선시대 갑옷으로 알려져 있는 어린갑과 두석린갑은 전쟁 중에 사용한 비중이나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착용한 예가 많지 않다. 이유는 방호력 자체에서 두정갑주보다는 약하고 불편하며 또한 장식이 많고 화려해 구한말 의장용이나 사진을 찍기 위한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윗도리’라 표현하고 있는 갑(甲)에는 피편이 겹겹이 붙어있어 방호력을 증진시키고 그들은 두정으로 서로 엮어서 갑에다 못질해놓은 형태이다. ‘아랫도리‘라 말하는 갑상(甲裳)은 치마형식으로 상하가 분리되어서 기병에게는 말을 탈 때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는 기병들의 무예도보통지 기예 중 마상쌍검, 마상월도, 마상편곤, 마상기창에 사용하도록 되어있으며 회갑(盔甲)이라 한다. 또한 치마 상(裳)자를 갑상이라 칭하는 아랫도리 갑옷에는 허리를 두룰 수 있는 허리끈과 마상전투시 허벅지와 대퇴부를 보호하기위해 가죽으로 피편을 안과 밖으로 둘러 더욱 방호력을 높였다.

호액은 갑옷에서 틈이 생겨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옆구리 혺은 겨드랑이를 보호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선세법식 칼쓰는 방식을 보더라도 곤살세 - 滾(물이 세차게 흐르다 곤)殺(베다 살) , 요격세 - 腰(허리 요)擊(부딪치다 격), 백사롱풍세 - 白(백)蛇(뱀 사)弄(희롱하다 롱)風(풍) ,힌 뱀이 바람에 희롱하듯 춤을 추는 자세, 검이 좌측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휘감는 자세교자중살세 - 絞(꼬다 교)刺(자)中(중)殺(살)칼날이 왼쪽 방향으로 수평으로 틀어서 찌른다- 등 주로 복부나 옆구리를 찌르는 자세가 많다, 그것은 상대에게 급소에 대한 치명타를 입힐 뿐만 아니라 갑주의 구조상 보호가 잘 안 되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 - 회갑에서 옆구리를 보호하는 호액(護腋) -     © 국악피플


이상 무예도보통지 갑주를 살펴보았듯이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복식이나 갑주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들의 분석 및 제작은 사라져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미래의 국방과 의류산업에 큰 영향을 발휘 할 수 있다. 이에 한국 전통무예 무사협회 공방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는 고증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또한 본 협회 대표인 필자는 오랜 시간을 두고 갑주에 대한 연구와 제작을 해왔으며 많은 자료와 제작경험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흉내 내기위한 제작이 아닌 고증분석과 관련 학자들의 공동작업 및 전시 체험등을 운영해 오고 있고 세세한 조각 작업까지 완성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갑주는 지금의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그 시대의 과학의 집합체이며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겠다.

 

▲ - 한 장의 옛 갑주 그림의 실체를 복원하며...     © 국악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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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2 [21:42]  최종편집: ⓒ 아시아문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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