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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MeToo
국악피플 기사입력  2010/03/2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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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Me Too)에서 생애 첫 주연을 맡은 ‘파블로 피네다’는 다운증후군으로는 유럽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은 특별한 인물.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세비야’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으로, TV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을 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영화 미투     © 국악피플
그가 영화 <미 투>(Me Too)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더욱 특별하다. 다운증후군과 지적 장애를 다룬 단편<하나 많고, 하나 적은One More, One Less>의 성공 이후 안토니오 나아로, 알바로 파스토르 두 감독은 좀더 깊이 있게 다운증후군을 다루는 영화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연히 TV에 출연한 ‘파블로 피네다’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곧 그의 존재가 영화 <미 투>(Me Too)의 출발지점이 되었다. 어느 ‘정상인’보다도 지적인 언변을 구사하는 다운증후군 ‘파블로 피네다’의 모습에 강렬한 영감을 받은 두 감독이 그를 모델 삼아 <미 투>(Me Too)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시작한 것. 두 감독이 직접 만나본 ‘파블로 피네다’는 특별함 그 이상이었다. 정상과 비정상의 범주에 동시에 속해 있는 그는 바로 “두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 그 자체였다. 수개월 간 만남을 거듭 하면서 그의 리얼 스토리는 영화 속 또 다른 자아 ‘다니엘’을 통해 구현되었다. 그 동안 감독들은 주인공 다니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파블로 피네다’ 뿐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연기 경험이 전무한 그를 주연배우로 당당히 캐스팅했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생생하게 녹아있는 <미 투>(Me Too)는 ‘다운증후군의 세계를 묘사한 가장 훌륭한 영화’(<The Hollywood Reporter>)라는 찬사를 들으며 2010년 제26회 선댄스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고, 생애 첫 연기를 펼친 ‘파블로 피네다’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유머감각’ (<Screen International>)과 ‘선입견과 동정심을 없애주는 자연스러운 연기’(<Variety>)로 2009년 제 57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남우주연상 (실버셸어워드)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 투>(Me Too)는 일반인보다염색체가하나더많아서특별한다운증후군‘다니엘’을 통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 영화. <미 투>(Me Too)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파블로 피네다’와 마찬가지로 지적 장애를 극복해내고 유럽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은 다운증후군 주인공 다니엘은 일반인과 ‘차이’ 없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정도로 ‘차별’의 시선에서 자유롭다. 하지만 그가 정상인 직장동료 라우라(롤라 두에냐스 分)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 순간 단지 염색체만 하나 더 많을 뿐이었던 사소한 ‘차이’를 통해 난생 처음 ‘차별’의 벽을 느끼게 된다. 한편, 다니엘의 첫사랑 라우라는 과거에 받은 마음 속 상처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인물. 그러던 그녀가 자기 자신보다 더 그녀를 사랑해주는 다니엘을 통해 과거와 화해를 시도한다.

▲ 영화 미투     © 국악피플
안토니오 나아로, 알바로 파스토르 두 감독은 <미 투>(Me Too)를 통해 “‘다운증후군(DownSyndrome)’임에도 사회적인 기준에 적응하며 어느 정상인보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다니엘과 불행한 개인사로 내면이 다운(down)된 ‘정상인’ 라우라, 두 대조적인 캐릭터가 ‘불안정한 로맨스’를 통해 서로를 채워가는 이상적인 조합”을 그려내고자 했다. 즉, 관객들이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따라가는 동안 다니엘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라우라의 상처와 치유의 과정에 주목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 <미 투>(Me Too)는 누구나 마음 속에 숨기고 있는 ‘차이’와 ‘차별’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 모두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미 투>(Me Too)의 O.S.T는 단순히 장면을 꾸며주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거의 모든 장면에서 다니엘과 라우라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 것.

특히, <미 투>(Me Too)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The School의 ‘I Don't Believe In Love’는 주인공 다니엘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예고하듯 서정적인 멜로디와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애절한 가사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두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미 투>(Me Too)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자각했다. 캐릭터들의 테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와 리듬을 원했고, 이는 곧 ‘팝 뮤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찌감치 영화와 잘 맞을 것이라고 염두에 두었던 뮤지션 귀예 밀키웨이(Guille Milkyway)에게 음악감독을 부탁했다. 그는 The School, BMX Bandits, Gentle People, Camera Obscura, Nick Garrie 등 브릿 팝 밴드들의 곡을 포함,무려 서른 두 곡이나 되는 각국 밴드들의 주옥 같은 팝 넘버들을 선정, 각 장면에 꼭 맞게 배치해 다채로운 음악이 영화에 수 놓여 질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내달 4월15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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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5 [01:57]  최종편집: ⓒ 아시아문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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